노인성 난청은 생리적 노화… 꾸준한 재활치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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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알365이비인후과 작성일 18-07-03 14:5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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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서성태 과장 대청병원 이비인후과] 의사소통의 가장 중요한 도구는 언어이고 언어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은 청각기관이다. 즉, 청각기관에 이상이 생기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고 대외관계와 사회활동에 지장이 초래된다. 오랫동안 치료나 재활하지 않으면 언어장애나 정신적 장애가 동반될 수도 있다.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대청병원 이비인후과 서성태 과장을 통해 노인성 난청이 무엇이고 치료법과 예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65세 이상 노인의 25%는 노인성 난청
노인성 난청이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서서히 청력이 떨어지는 생리적 노화현상을 말한다. 노화는 출생과 함께 시작되어 일생을 통해 계속되는 과정으로 그 정도나 빈도는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많다. 귀에 있어서 노화현상은 외이, 중이 및 내이에 걸쳐 전부 오고, 이들 각각이 청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보통 노인성 난청은 이중 그 영향이 가장 큰 내이에 생기는 노화현상을 의미한다.
노인성 난청은 성인에 오는 양측성 감음 신경성 난청(즉 신경의 변화로 오는 난청)이 가장 흔하고 보통 65~75세의 노인 인구 중 최소 25%, 75세 이상의 노인 중 50%가 청력장애를 가지고 있다. 그 수는 노인인구가 점차 늘어감에 따라 증가 추세에 있다.
40세부터 시작되는 청력 손실
일반적으로 40세가 지나면서부터는 청력의 손실이 진행된다고 할 수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평소 시끄러운 환경에서 생활해 온 사람에게서 노인성 난청이 더 잘 생긴다. 또 음식이나 담배 그리고 유전적 요인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학적으로는 소리를 감지하여 청신경으로 연결해 주는 내이의 섬모세포와 그 주변세포들에 퇴행성 변화와 위축이 와서 소리 감지에 이상이 생기게 되고 난청이 시작되게 된다.
‘가는귀가 먹었다?’ 우스갯소리로 넘겼다가는 큰일
중년 이후의 나이에 아무런 이유 없이 양측 귀가 서서히 안 들리기 시작해 시간이 지날수록 그 정도가 심해진다면 일단 노인성 난청을 의심해 봐야 한다. 40~50대에는 주로 고음만 안 들리고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차 대화하는데 불편을 느껴 소위 ‘가는귀가 먹은’ 상태가 되며, 그 후로도 점진적으로 더욱 청력장애가 심해지는 것이 보통이다.
청력손실은 단순히 소리가 잘 안 들리는 상태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즉 소리는 들리나 그 말소리의 뜻이 명료하게 전달이 안 돼 무슨 말인지를 잘 못 알아듣는 것이 또한 노인성 난청의 특징적 소견이다. 또 주변에 소음이 있을 때 이러한 정도는 더욱 심해지는데 이것은 뇌 측두엽의 세포 수 감소나 뇌에서 정보처리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증가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시끄러운 환경은 NO! 초기에 치료를
일단 퇴행성 변화가 수반된 신경조직은 재생이 힘들어 청력을 다시 정상 상태로 복원하는 것이 쉽지 않다. 다만 평소 너무 시끄러운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삼가고 정확하게 난청의 정도와 유형을 측정하여 보청기를 사용하면 정도를 늦출 수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유형의 보청기가 개발돼 사회생활의 여러 상황에 따른 개별적인 대처가 가능하다.노인성 난청은 청력장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대화 과정과 이해가 관련된 질환이니 만큼 심리적인 대처도 중요하다. 즉 환자에게는 질환에 대한 자세한 설명, 이 질환으로 귀가 아주 먹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사회생활을 해 나가는데 있어서 적극적으로 청력재활을 받도록 하는 동기부여의 측면이 매우 중요하다.
흔히 잘못 알고 있는 노인성 난청의 오해
▶노인이 되어 안 들리는 귀에 보청기는 소용이 없다.
노인성 난청은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보청기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정확한 진단과 난청의 유형, 정도의 판별로 제대로 맞춘 보청기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성 난청은 아무런 처치가 필요 없다.
노인성 난청의 진단은 청력장애를 일으킬 다른 질환이 없다는 전제하에 내릴 수 있는 진단명이다. 즉 자세한 검사와 진찰을 통해 혹시 다른 원인에서 온 난청이 아닌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노인성 난청은 문자 그대로 노인에게 오는 병이다.
노인성 난청은 중장년부터 올 수 있는 누구에게나 가능한 퇴행성 현상이다. 나이가 들어 눈이 잘 안 보이는 것과 같이 적절한 대처를 통해 정상 사회생활을 하도록 힘써야 한다.
서성태 과장 대청병원 이비인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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